조선대-조선간호대, 통합 최종 승인 사진 학교법인조선대학교 안병욱 이사장이 제22대 이사장에 취임했다.안병욱 신임 이사장은 전남 화순 출신으로 가톨릭대학교 국사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한국역사연구회 창립 회장과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제18대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역사학자이다.그는 7만2천여 설립동지의 뜻으로 세워진 민립대학의 역사와 1 8 항쟁으로 이어진 대학 민주화의 정신을 조선대학교가 지켜야 할 가장 큰 자산으로 꼽는다.학령인구 감소와 인공지능 시대라는 변화 앞에서 구성원들의 지혜를 모으고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회복하며 제3의 창학 을 준비하겠다는 그는, 취임 후 첫 행보로 솔마루 학생식당에서 식사하고 기숙사와 도서관 등을 둘러보며 학생들의 생활 환경을 직접 살폈다.안병욱 이사장에게 조선대학교의 지난 80년과 앞으로의 100년을 향한 이야기를 들어봤다.Q1. 학교법인조선대학교 이사장이라는 새로운 소임을 맡으신 소감은 어떠십니까?A. 민족 민주 사학의 선봉인 조선대학교의 한 구성원으로서 대학 발전에 힘을 보탤 기회를 얻게 된 것을 더없는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태산처럼 우뚝한 조선대학교에서 막중한 책무를 맡게 되어 두렵고 무거운 마음도 큽니다. 그러나 취임 이후 구성원들께서 보여주신 애정과 관심에서 새로운 용기를 얻고 있습니다. 맡겨진 소임을 깊이 새기며 대학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Q2. 역사학자로서 바라보신 조선대학교와 대학 구성원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A. 조선대학교는 해방 직후 7만2천여 설립동지의 뜻과 정성으로 세워진 대한민국 최초의 민립대학입니다. 민족자주 교육을 실천하고, 1 8 항쟁을 통해 학원 민주화와 민립대학의 정체성을 되찾은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취는 대학을 지켜온 교직원과 학생, 동문들의 애정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구성원들이야말로 조선대학교의 가장 귀중한 자산이자 미래를 열어갈 힘이라고 생각합니다.Q3. 오랜 시간 역사학자의 길을 걸어오시며 지켜온 신념은 무엇이며, 그 신념이 이사장으로서의 역할에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합니다.A. 역사는 과거를 기억하고 오늘의 책임을 일깨우며 더 나은 미래의 길을 찾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역사의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맡은 자리에서 해야 할 책임을 다하는 자세를 중요하게 여겨왔습니다. 이사장으로서도 필요한 일과 해야 할 일을 소신 있게 추진하되, 구성원들의 뜻을 충분히 경청하겠습니다. 조선대학교가 쌓아온 역사와 정신에 부끄럽지 않도록 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Q4. 임기를 마친 뒤 구성원들에게 어떤 이사장으로 기억되고 싶으십니까?A. 대학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을 피하지 않고, 맡은 책임을 다한 이사장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제 생각만을 앞세우기보다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공동체의 목표를 중심으로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원칙과 소신을 지키면서도 소통을 소홀히 하지 않는 자세로 임하고,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대학과 구성원들의 신뢰에 보답하는 이사장이 되겠습니다.Q5. 임기 동안 조선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가장 주력하고 싶은 과제는 무엇입니까?A. 조선대학교가 민립대학 설립과 대학 민주화에 이어 제3의 창학 을 이룰 수 있도록 토대를 다지는 데 주력하겠습니다.학령인구 감소와 인공지능 기술문명이라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웰에이징 인재 양성'과 '첨단 인재 양성'을 대학 발전의 기반으로 삼아야 합니다. 아울러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신뢰를 다시 쌓는 일도 매우 중요합니다.특히 잘 가꿔진 캠퍼스가 학생과 구성원뿐 아니라 지역민에게도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조선대학교가 많은 이들이 머물며 좋은 기억을 쌓는 낭만의 정원 으로 발전했으면 합니다. 법인과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가 뜻을 모아 새로운 도약의 길을 열도록 노력하겠습니다.Q6.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조선대학교 구성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A. 조선대학교의 힘은 언제나 구성원들의 애정과 헌신에서 나왔습니다. 7만2천여 지역민이 힘을 모아 대학을 세웠듯이, 오늘의 어려움 또한 우리가 공동체의 목표를 중심으로 한마음이 될 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지난 80년의 자랑스러운 역사에 긍지를 갖고 서로를신뢰하며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과 함께 조선대학교의 새로운 100년을 힘차게 열어가겠습니다.
조선대-조선간호대, 통합 최종 승인 사진 대규모 간호 인재 양성 기반 확보... AI 웰에이징 교육 혁신 본격화 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와 조선간호대학교(총장 박명희)의 통합이 교육부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대규모의 간호 인재 양성 기반을 갖춘 보건의료 특성화 통합대학이 본격 출범한다. 양 대학은 2020년부터 통합 논의를 시작해 통합 업무협약 체결, 통합추진위원회 및 실무TF 운영, 교직원 및 학생 의견 수렴과 이사회 심의 등을 거쳐 약 5년간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으며, 구성원 의견을 반영한 단계적 추진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 기반과 교육 혁신 기반을 구축했다. 이번 승인에 따라 간호학과를 중심으로 한 독립 단과대학 간호대학 이 출범하게 되며, 오는 2027년부터 통합대학 체제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교육과정과 조직 행정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운영에 들어간다. 통합 간호대학은 입학정원 232명 규모로 운영되며, 보건의료 교육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통합은 초고령화에 따른 의료 돌봄 수요 증가와 지역 보건산업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양 대학은 AI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교육을 강화하고, 임상 역량과 데이터 기반 판단 능력을 겸비한 실무형 보건의료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진로 확장과 교육 창업 연계를 통해 간호 분야의 산업적 가치 창출을 도모하고, 지산학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 보건의료 생태계 조성과 정주 기반 강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김춘성 총장은 이번 통합은 조선대학교의 보건의료 분야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 이라며, 웰에이징 글로컬대학 전략과 연계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보건의료 인재 양성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박명희 총장은 양 대학의 통합은 오랜 숙원이자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 이라며, 디지털 기반 간호교육과 지역사회 연계 교육을 통해 미래 보건의료 환경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겠다 고 말했다.
조선대학교, 미래 반도체 인재 양성의 중심으로 사진 2025년 대학원 반도체융합학과 신설 2026년 반도체광공학과 개편 지방대학활성화사업 반도체첨단패키징 전문인력양성사업 연계 성과 첨단산학캠퍼스 중심 차세대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메카로 도약 조선대학교가 반도체 소재 소자 공정 패키징과 광학 기술을 아우르는 교육 연구 기반을 구축하며 차세대 반도체 핵심 인재 양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조선대학교는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반도체첨단패키징 전문인력양성사업 에 선정돼 첨단패키징 분야 석 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7년간 총 105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조선대학교를 주관기관으로 전남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 인하대학교와 36개 첨단패키징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조선대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지방대학활성화사업을 통해 교내 반도체 특성화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 산업계와 연계한 실무 중심 교육 환경 조성에 힘써 왔으며, 첨단반도체소재 소자 패키징 융합전공 을 운영해 왔다. 또한 2025년 개설한 대학원 반도체융합학과 를 통해 학부부터 대학원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전문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반도체 소재, 소자, 공정, 패키징 전반을 아우르는 융합 교육을 강화하며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실무형 인재 배출에 주력하고 있다. 2026년에는 기존 광기술공학과를 반도체광공학과 로 개편하고 2027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 20여 년간 축적한 광학 분야 교육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광반도체, 레이저 응용, 광정밀계측, 반도체 공정 및 첨단패키징 등 다양한 분야를 연계한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교육과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적응력을 갖춘 전문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조선대학교는 첨단산학캠퍼스의 약 100평 규모 클린룸과 반도체 공정 분석 장비를 활용해 현장 밀착형 실습과 산학 연계 교육을 확대하며, 차세대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의 중심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웰에이징으로 여는 조선대학교 100년의 청사진 사진 2025년 9월 글로컬대학 선정 이후 조선대학교는 웰에이징 Asia No.1 대학 이라는 비전 아래교육과 연구, 산학협력, 글로벌 분야 전반에 걸친 혁신을 본격화했다.글로컬대학 2차년도에 접어든 지금,그동안의 계획이 하나씩 실행으로 이어지며 대학의 변화는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학사구조 혁신과 AI 기반 연구 인프라 구축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는 대표적인 성과다.웰에이징 인재를 키우는 3대 특성화 단과대학글로컬대학의 핵심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웰에이징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조선대학교는 대학 통합과 연계하여 바이오메디대학, 에이지테크대학, 라이프케어대학의 3대 특성화 단과대학과 글로컬융합스쿨을 신설하고, 학사구조를 웰에이징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학생들의 선택권도 크게 확대된다. 3대 특성화 단과대학의 광역모집과 글로컬융합스쿨 자유전공, 자유전공학부를 통해 2027학년도 입학정원의 35.15%(1,582명)를 전공자율선택으로 모집한다. 학생들은 학과의 경계를 넘어 스스로 융합전공을 설계하고, AI Guiding Star 와 전공 탐색 상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학업 경로를 설계할 수 있다.학문의 경계를 허무는 이러한 교육혁신은 학생 개개인의 성장에 그치지 않는다. 대학이 축적해 온 연구 역량과 산업 수요를 교육과 연결해 지역이 필요로 하는 웰에이징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글로컬대학이 지향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이다.데이터를 연결해 산업으로, AI 데이터센터 구축교육혁신과 함께 글로컬대학 2차년도의 또 다른 핵심 과제는 웰에이징 특화 AI 데이터센터 구축이다. 약 17억 원 규모로 조성되는 AI 데이터센터는 조선대학교가 보유한 광주치매코호트 데이터와 조선대병원 치과병원의 진료정보(EMR) 의료영상,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의 해조류 데이터 등 다양한 웰에이징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계 활용하는 핵심 기반이 된다.그동안 기관별로 분산되어 있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할 수 있게 되면서 신약과의료기술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업의 실증 연구와 지역 산업 혁신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026년 하반기 구축을 거쳐 2027년 3월 본격 가동될 AI 데이터센터는 학사 연구 행정 분야의 AI 활용은 물론 기업 협력, 지역 정책 연구, 해외 공동연구까지 지원하는 글로컬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조선대학교는 이러한 AI 기반 인프라를 토대로 기업이 모여드는 웰에이징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의 기업 유치와 창업 활성화,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글로컬대학 2차년도는 대학 혁신의 청사진을 실제 성과로 연결해 나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교육혁신을 통한 인재 양성과 AI 기반 연구 산업 혁신이 함께 추진되면서, 조선대학교의 웰에이징 비전은 대학을 넘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컬 혁신으로 확장되고 있다.
세계로 향한 도전, 박종범 회장 모교를 향한 한결같은 마음 사진 박종범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World-OKTA) 회장 영산그룹 회장 조선대학교 경영학과 졸업(1981) 1981년 조선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박종범 동문은 오스트리아에서 창업에 도전해 영산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대표적인 재외동포 기업인이다. 현재는 전 세계 76개국 157개 지회를 연결하는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World-OKTA, 이하 월드옥타) 제23대 회장을 연임해,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차세대 경제인 육성에 힘쓰고 있다. 세계 시장을 누비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박 회장의 마음 한편에는 언제나 모교 조선대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그는 조선대학교에 총 2억 1천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하며, 모교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개교 80주년을 맞아 박종범 회장에게 세계 시장에서 지켜온 신뢰의 원칙과 모교를 향한 한결같은 마음을 들어봤다. Q1. 현재 월드옥타와 영산그룹을 이끌고 계십니다. 최근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A. 현재 영산그룹 회장과 월드옥타 제23대 회장으로서 기업 경영과 글로벌 한인 경제 네트워크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월드옥타는 전 세계 한인 경제인들을 연결해 대한민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청년과 차세대 경제인들이 세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회원과 지회, 본부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만들어내고, 다음 세대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Q2. 조선대학교에서 보낸 학창 시절은 회장님의 삶에 어떤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까? A. 조선대학교에서 보낸 시간은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미래를 설계했던 소중한 시기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 가지 길이 막히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나아가는 법을 배웠습니다. 특히 지역민의 뜻과 힘으로 세운 대학에서 공부한다는 사실은 제게 남다른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었습니다. 당시에는 세계 여러 나라를 오가며 기업을 경영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지만, 대학에서 품은 도전정신과 스스로 길을 개척하려는 마음은 해외에서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는 든든한 힘이 됐습니다. 지금도 조선대학교를 떠올리면 젊은 날 품었던 열정과 패기가 함께 생각납니다. Q3. 모교에 발전기금을 기부하고 대학과의 협력을 이어오는 등 조선대학교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그 마음의 바탕은 무엇입니까? A. 저는 국적은 바꿀 수 있지만 학적은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에서 살아가고 어떤 일을 하더라도 조선대학교 동문이라는 뿌리는 바뀌지 않습니다. 그만큼 애정이 깊습니다. 발전기금은 모교에서 받은 가르침과 자부심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큰 꿈을 펼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전달했습니다. 2024년 월드옥타와 조선대학교가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서도 학생들이 세계 각국의 한인 경제 네트워크와 가까워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학과 동문이 힘을 모아 후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모교와 함께할 역할을 꾸준히 찾아가겠습니다. Q4. 조선대학교 후배들이 세계를 무대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자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제가 후배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기본과 신뢰,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입니다. 저는 초기에 우크라이나에 국내 사탕 포장지를 수출하는 사업을 했다가 공급업체의 품질 문제와 부도로 163만불 규모의 클레임을 혼자 떠안은 적이 있습니다. 도망칠 수도 있었지만, 거래처를 직접 찾아가 상황을 솔직하게 설명하고 반드시 갚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협의 끝에 50만 불로 조정된 금액을 2년에 걸쳐 모두 갚았고, 거래처로부터 JB 박은 믿을 수 있는 사람 이라는 신뢰를 얻었습니다. 그때를 계기로 당시 거래처 대표였던 페트로 포로셴코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인연도 이어졌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자동차 판매를 비롯해 더 큰 사업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현실을 피하면 그 순간은 편할 수 있지만 더 큰 기회는 얻기 어렵습니다. 자신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약속한 일은 끝까지 책임져야 합니다. 후배들도 눈앞의 어려움을 피하기보다 정직하게 마주하고 맡은 일에 끝까지 책임을 다하기 바랍니다. 그렇게 쌓은 신뢰가 결국 더 큰 기회를 만들고, 세계로 나아가는 든든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Q5. 올해 개교 80주년을 맞은 조선대학교에 축하와 당부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A. 조선대학교의 개교 8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늘의 조선대학교는 지역민의 헌신으로 시작된 숭고한 설립정신과 수많은 구성원, 동문의 열정이 80년 동안 이어져 이룬 값진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모교가 지난 역사를 자랑스럽게 계승하면서도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의 새로운 길을 과감하게 개척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저 역시 대학과 함께 무엇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후배들이 모교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어디에서 살아가고 어떤 일을 하더라도 조선대학교 동문이라는 뿌리는 바뀌지 않습니다. 그만큼 애정이 깊습니다. 후배들도 눈앞의 어려움을 피하기보다 정직하게 마주하고 맡은 일에 끝까지 책임을 다하기 바랍니다. 그렇게 쌓은 신뢰가 결국 더 큰 기회를 만들고, 세계로 나아가는 든든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한상원 회장, 원대한 꿈과 실천으로 전남광주의 도약을 이끌다 사진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다스코(주) 회장조선대학교 경영학부 졸업(2007), 조선대학교 대학원 MBA(2016), 조선대학교 경영학 명예박사(2022)책이 빼곡하게 들어선 다스코 집무실에서 만난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다스코 주식회사 회장)은 지역의 역사부터 기업가정신, 인재 양성에 이르기까지 거침없이 이야기를 이어갔다. 조선대학교 동문인 그는 전남광주가 맞이한 변화의 가능성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기업 유치와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한상원 회장은 AI와 반도체, 모빌리티 등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는 지금이야말로 전남광주가 도약할 절호의 기회 라고 강조했다. 원대한 꿈을 품고 끊임없이 도전해 온 한상원 회장을 만나보자.Q1. 조선대학교 동문으로서 모교와 지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A. 저는 어려서부터 광주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오랜 세월 살아왔기 때문에 광주와 전남에 대한 애정이 많습니다. 우리 지역이 오랫동안 소외되고 낙후됐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잖아요. 이제는 지난 역사만 이야기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미래로 가야 합니다.최근 AI와 반도체, 데이터센터, 모빌리티와 같은 미래 산업에 대한 이야기가 활발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이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회를 잘 살려서 광주가 젊은 세대가 떠나는 지역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여드는 지역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우리 청년들이 고향에서 꿈과 희망을 품고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어야지요.Q2. 전남광주의 미래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A. 기업이 들어오고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지역에서 성장한 우리 아들딸들이 먹고살기 위해 수도권으로 떠나는 일이 줄어 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전남광주는 지식경제 시대에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AI와 반도체 산업은 산업화 시대와는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인재가 있고, 산업에 활용할 부지가 있으며, 에너지 활용 효율도 높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보더라도전남광주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꿈은 행동할 때 현실이 됩니다. 지금의 좋은 기회를 잘 활용해 전남광주가 다시 한번 크게 웅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Q3. 지역 대학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A. 기업과 대학이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기업은 일자리를 만들고, 대학은 미래 산업에 필요한 창의적인 인재를 많이 길러내야 합니다. AI나 반도체, 모빌리티 산업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산업 현장에서 기술을 운용하는 인력부터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는 석 박사급 연구인력까지 다양한 인재가 필요합니다. 대학은 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가 누구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교육과 연구를 통해 준비해야 합니다. 기업도 대학이 배출한 인재가 지역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대학과 기업이 서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Q4. 평소 학생과 청년들에게 강조하시는 가치는 무엇입니까?A. 제가 운영하는 홍인학원의 교육 방향은 원대한 꿈 , 수불석권(手不釋卷) , 인류공영 세 가지입니다. 원대한 꿈 은 자신의 가능성을 작게 한정하지 말고 큰 뜻을 품으라는 의미입니다. 목표를 크게 세우고 끊임없이 도전해야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서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수불석권 은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특히 인문고전과 역사를 가까이하며 세상을 보는 안목을 길러야 합니다. 책은 많이 읽는 것보다 어떻게 읽느냐가 중요합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처럼 뜻을 꼼꼼히 헤아리고, 중요한 부분을 정리하며 읽어야 합니다. 꼭 기억해야 할 내용은 직접 옮겨 적고 자주 들여다보며 자신의 생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인류공영 은 배움을 통해 키운 능력을 개인의 성공에만 사용하지 말고 사회와 인류를 위해 쓰라는 뜻입니다. 원대한 꿈을 품고 꾸준히 배운 뒤에는 자신이 가진 재능과 성취를 더 큰 공동체를 위해 나눌 줄 알아야 합니다.Q5. 그렇다면 어떤 책을 추천하시나요?A. 먼저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추천합니다. 제목 그대로 독서를 통해 리더가 되라는 뜻으로, 인문고전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알렉산더 대왕도 전쟁터에서 『일리아스』를 늘 곁에 두고 읽었다고 합니다.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세상을 보는 안목을 기르는데 중요합니다.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문제적 중국사』도 권하고 싶습니다. 원 명 청의 흥망성쇠를 다룬 책으로, 중국의 역사가 우리나라의 역사와 겹치는 부분이 많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기업 경영에 관심이 있다면 『경영의 신』 시리즈도 읽어보면 좋습니다. 외국에서만 배우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병철, 정주영, 구인회 회장처럼 세계적인 기업을 일군 훌륭한 기업가들이 있기 때문입니다.Q6. 미래 인재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A. 유능한 인재란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기업을 경영하거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면 반드시 역경과 시련이 찾아옵니다. 그때 답이 없다고 주저앉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진짜 능력입니다. 정주영 회장이 겨울철 유엔군 묘지를 푸르게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잔디 대신 보리를 옮겨 심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조선소도, 배를 만들어본 경험이 없었지만 해외에서 자금을 마련하고 선박 수주를 받아 결국 세계적인 조선소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그런 것이 문제해결 능력이고 기업가정신입니다. 교육도 정해진 답을 고르는 데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역경이 닥쳤을 때 해결책을 찾아 실행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내야 합니다.Q7. 개교 80주년을 맞은 조선대학교와 후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A. 조선대학교는 지난 80년간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며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합니다. 후배 여러분도 원대한 꿈을 품고 책을 가까이 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역과 국가, 더 나아가 인류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했으면 합니다. 실패와 시련을 두려워하지 말고, 문제가 생기면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 행동하십시오. 꿈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하면 그 꿈은 반드시 현실이 됩니다. 앞으로도 지역 기업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며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만들어 가기를 기대합니다. 조선대학교의 힘찬 도약과 새로운 100년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송형중 동문, 배움으로 인생 2막을 열다 사진 78세 만학도, 배움으로 인생 2막을 열다배움에는 나이가 없다. 1949년생, 올해 78세인 송형중 동문은 70대에 조선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해 지난 2월, 4년의 과정을 마치고 졸업장을 받았다. 어린 시절 그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1960년대 사회 전반적으로 어려웠던 생활 환경 속에서 학업을 이어가지 못했다. 나주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며 생업에 매진해 온 그는, 70대가 되어서야 그 꿈을 다시 이어갔다. 학문을 닦고, 손주뻘 학우들과 어울리며, 또 새로운 전공에 도전하기까지. 그가 말하는 배움의 의미 를 직접 들어봤다.Q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A. 저는 나주 왕곡면 갈멜농장에서 젖소 100여 두, 논밭 2만여 평을 경영하고 있는 1949년생 78세 송형중입니다. 이번 2026년 2월에 조선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게 됐습니다.Q2. 70대에 대학을, 그것도 조선대학교 법학과에 진학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A. 평소에 배움에 대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어릴 적에는 공부를 잘하는 편이었는데, 1960년대에 가뭄이 심하고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학업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이제 그 뜻을 실현하고 싶어 입학하게 됐습니다. 조선대학교 법과대학은 역사와 전통이 깊은 곳이고, 지역에서 법조인을 많이 배출한 학교로 알고 있었습니다. 보통 사람들의 법 상식을 잘 전하고, 생활 속에서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는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하고 싶어 조선대 법학과에 진학하게 됐습니다.Q3. 젖소농장을 운영하시며 학업을 병행하셨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학업을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습니까?A. 쉽지는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온라인 수업도 낯설었고, 스마트폰 출석도 할 줄 몰라 며느리의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생활을 극복해 온 의지가 제 삶에 녹아 있었고, 가족들의 적극적인 지원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하나씩 배우며 익혀갈 수 있었고, 결국 끝까지 마칠 수 있었습니다.Q4. 대부분이 손주뻘인 학우들과 함께 수업을 들으셨습니다. 세대 차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소통하셨는지 궁금합니다.A. 제가 먼저 어린 학우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나이를 내세우기보다는 함께 배우는 학생이라는 마음으로 지냈습니다. 먼저 다가가 서로 도우며 지내자고 했고, 점심도 함께 먹고 커피도 사주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졌습니다.코로나로 격리된 학생이 있었을 때는 장을 봐서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지내다 보니 소통에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학생들이 편하게 대해줘서 고마웠습니다. (인터뷰 도중에도 지나가던 학생이 먼저 인사를 선뜻 건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Q5. 조선대학교에서의 수업이나 교수님, 동기들과의 경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입니까?A. 코로나 시기에 입학해 온라인 수업을 하다가 첫 대면 수업을 갔던 날이 기억에 남습니다. 첫 시간이 영어 수업이었는데, 원어민 교수님이 영어로 자기소개를 하라고 하셔서 잠시 당황했습니다. 준비를 못 했던 터라 많이 긴장됐습니다. 그때 대학이라는 곳이 만만한 곳이 아니구나,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 곳이구나 느꼈습니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순간이자, 또 추억입니다.Q6. 이번 학업 도전이 선생님의 인생에서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습니까?A. 삶을 살아가는 데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입니다.Q7. 이번에 취득한 법학과 학위를 향후 어떻게 활용하실지, 계획이 있으시다면?A.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알게 모르게 법이 많이 필요합니다. 예전에는 관공서에서 안 됩니다 하면 그냥 돌아섰는데, 공부를 하고 나니 왜 안 되는지 절차가 보이더군요. 교수님께서 민법책은 가까이 두고 자주 보라고 하셨는데, 지금도 하루에 몇 페이지씩 읽고 있습니다. 법을 공부하면서 소소한 법적 문제는 스스로 해결하기도 했고, 앞으로도 주변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Q8. 졸업 후 타 대학 작업치료학과 진학을 계획 중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향후 어떤 계획이나 목표가 있을까요?A. 살다 보니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 노력해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건강이더군요. 응급 상황이 생겼을 때 막연히 바라보고만 있기보다, 제 몸을 관리하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작업치료학과로 편입하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배우면서 제 삶에 도움이 되는 공부를 이어가고 싶습니다.Q9. 배움을 망설이고 있는 중 장년층 또는 조선대학교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A. 배움에는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후배들도 줄기찬 도전 정신으로 자기 삶을 가꾸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민주인권동산에서 다시 만나는 조선대학교 민주열사 사진 그날을 기억하는 조선대학교가조선대학교는 민주평화와 정의를 위해 헌신한 김동수 이철규 김학수 류재을 열사의 삶과 뜻을 오래도록 기억해 오고 있다.이들이 살아간 시대와 마주한 현장은 서로 달랐지만, 모두 불의에 맞서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는 길에 섰다. 해마다 이들의 추모제가 이어져 오는 가운데, 모교 역시 이들의 이름과 숭고한 뜻을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 전하고 있다.김동수 열사(전자공학과 78학번)는 1980년 5월 27일 계엄군에 맞서 전남도청을 사수하다 숨졌다.이철규 열사(전자공학과 82학번)는 1989년 민주화운동에 참여하던 중 경찰의 검문 이후 행방불명됐다가 제4수원지에서숨진 채 발견됐다.김학수 열사(산업공학과 85학번)는 1990년 5 18 10주년 집회에서 과도한 최루가스를 흡입해 쓰러진 뒤 입원 치료를 받던 중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류재을 열사(행정학과 96학번)는 1997년 조선대학교에서 열린 남총련 개강투쟁 선포식 도중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졌다.이들은 개교 80주년을 맞아 조성된 민주인권동산(CSUHumanity Rose Garden) 에서 다시 기억된다. 조선대학교는 캠퍼스 장미원에 ▲5 18 민주동산 ▲조선대학교 민주열사동산 ▲소녀동산을 지정하고, 5 18민주화운동의 정신과 민주 열사들의 신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못다 한 꿈을 오래도록 기리는 공간으로 조성했다.각 동산에는 전남대학교 한태호 교수가 직접 육종한 장미가 식재된다. 5 18 민주동산에는 광주5 18(Gwangju 5 18) , 조선대학교 민주열사동산에는 대동(Daedong) 이라는 이름의 장미가 각각 식재되며, 소녀동산에는 2019년 명명된 장미 소녀 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중 민주열사동산은 민주열사의 삶과 신념을 함께 기억하고, 이들이 지키고자 했던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하기 위한 공간이다. 이번 호에서는 이들이 남긴 뜻과 대학의 민주화 역사를 돌아보기 위해 최근 이철영 조선대학교 민주동우회장이 김학수 열사를 기리며 쓴 추모글 「너를 기억한다」를 소개한다.너를 기억한다화흥포는 너를 기억한다.네가 태어난 그곳은 세상에서 밀려난이들의 유배길이었고 세계로나가는 바닷길의 관문이었다.장보고, 윤선도. 송시열, 최익현이떠나간 길이었다.그들이 이별하며 포구에 눈물을떨구고 세차게 부딪히던 병장기들의소리가 멈추지 않던 곳이었다.학수 너는 전생에 장군이었을 거다.너는 화흥포를 스쳐가는 바람 속에서세상과 영웅들의 이야기를 들으며자랐고 20세기의 끝자락에서불우한 시대를 부둥켜안고 목 놓아울었다.비파나무는 너를 기억한다.6월이면 완도 화흥국민학교 짙푸른비파잎 사이로 살구처럼 익은비파열매를 따먹었지.선생님이 열매를 고루 나누어 주면동생 문숙이에게 니 몫을나눠주곤 했어.문숙이가 젓가락을 챙겨오지 않아울고 있을 때면 동생을 다독이며먼저 먹였지.사시사철 너는 화개리에서 화흥초등학교 통학길 통학단장을 했지.겨울이면 사장깨리 언덕을 넘어붙어 오는 매서운 북서풍 작은몸뚱이들이 날아갈까 돌담 뒤에 숨어떨고 있을 때도 너는 장수처럼 몸을일으켜 가자 하고 소리 쳤어.아이들은 너의 큰 등에 병아리처럼줄줄이 얼굴을 묻고 따라 나섰지.너는 천생이 장수였던 거야.엄마는 기억한다.시위대열의 맨 앞에 서서 돌을던지던 너를, 경찰의 수배를 피해도망 다니고 날이면 날마다 최루탄냄새를 묻혀 오는 아들은 엄마의품을 떠난지 오래였다.친구들이 집에 오면 엄마는 저 큰놈 좀 잡아와라 고 하소연 하셨다. 지가 세상을 어떻게 바꾼다고! 아무리 얼르고 달래도 요지부동이었다. 무슨 귀신이 씌인 거지.이철규 학생이 죽고는 진상규명한다고 1년이 넘도록 집에 잘 들어오지도 않았지. 병이 나고 5월 9일안철훈 내과 213호실에 입원하더니5.18 투쟁 간다고 병원에서도도망했어 조대 앞에서 하숙을쳤던 죄였다.방이라도 하나 더 늘여 하숙 친다고아들 밀어 내고 복도 구석에 방이라고 만들어 준 것이 한이 돼서그 큰 몸 하나 누이기도 힘든 곳에잠자리 만들어준 것이 가슴에대못이 돼서 엄마는 너만 생각하면술을 마셨다. 니 애비와 니 동생들이 그리 말려도 엄마의 찢겨진 가슴은 아물지 않았다.생때 같은 자식 보내고 맨 정신으로하늘을 올려다 볼 수가 없었다.조선대학교는 너를 기억한다.너는 산 같은 몸과 역발산의 힘을가져서 고등학교 씨름 선수였고대학에 입학해서도 전국체전대표선수로 출전했지.그러나 중학교 시절 목도한 '80년의학살과 여전히 총칼을 앞세운정권의 폭력 앞에 씨름선수만일수는 없었다.박철웅 독재와 싸우고 너는들배지기로 정의가 무너진 세상을뒤엎어야 했다.친구들은 너를 기억한다.불의한 세상에 파병되었던장수 람보야죽음을 앞에 두고도 병원 문턱을뛰어넘고 오로지 앞으로만 전진했던순수한 열정의 덩어리 이제 학수없으니 전국일용노조 조직은 어떻게꾸려가냐 했던 동지들의 눈물밥 몇그릇을 뚝딱 비우게 했던 네어머니의 3년 묵은 김치는 우리는이제 어디서 먹느냐.아들의 흔적을 찾아 조대,도내기 시장을 돌며 흘렸던 어머니의눈물 역사와 정의 앞에 너를 복원시키기 위해 긴 세월 뛰어다니시다이제 스스로 투사가 되어 버리신네 아버지의 땀방울과 눈물은누가 닦아 드리느냐.네가 두고 간 깃발은 36년을 넘어펄럭이고 있다.노동현장의 동지들이 너를 가슴에품고 망치를 들어 네가 못다 한길을 넓히고, 화흥포의 파도가 네기개를 노래한다.사장깨 언덕의 바람이너의 숨결을 전한다.학수야.너는 패배하지 않는 영원한 장수,우리들의 가슴속에 영원불멸의동지로 함께 숨 쉬고 있다.2026년, 이철영
캠퍼스에서 결혼까지 천명훈 박가영 동문 커플 사진 따뜻한 봄날, 조선대학교 캠퍼스에 한 ♡특별한 커플♡이 카메라와 함께 찾아왔다.조선대학교에서 만나 10년의 시간을 함께해 온 두 사람은, 이제 결혼이라는 새로운 출발선에 선다.강의실에서의 첫 만남, 시험을 함께 준비하던 날들, 공과대학 벤치에 앉아 나눈 수많은 대화까지.두 사람의 시간은 캠퍼스 곳곳에 켜켜이 쌓여 있다.그리고 그 기억의 공간에서, 두 사람은 웨딩촬영이라는 또 하나의 이야기를 남기기로 했다.캠퍼스에서 시작된 사랑이 웨딩으로 이어지기까지. 그들의 10년을 따라가 보자.Q1. 두 분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천명훈: 안녕하십니까. 조선대학교 원자력공학과 14학번으로 입학해 졸업한 천명훈입니다. 현재는 원자력 관련 설계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박가영: 안녕하세요. 조선대학교 원자력공학과 14학번 학사, 18학번 석사, 20학번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현재는 원자력 운영 회사에서 인간공학 분야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박가영입니다.Q2. 원자력공학과 CC로 인연을 맺게 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되었는지, 그리고 서로에 대한 첫인상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천명훈: 1학년 때 수학 교양 수업에서 여자친구가 앞자리에 앉으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졌고, 기말고사 이후 종강 파티를 함께하며 더 가까워졌습니다. 첫인상은 옷을 정말 잘 입는 친구 였고, 함께 시간을 보내다보니 저에게 없는 장점을 많이 가진 사람이라 느껴 연애로 이어졌습니다.박가영: 1학년 때 농촌봉사활동을 갔을 때 친구들 사이에서 잘 어울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무엇보다 웃는 모습이 진짜 호탕했습니다. 이후 제가 먼저 호감을 표현하고 카톡을 주고 받다가 사귀게 됐습니다.Q3. 대학(원) 시절 조선대학교에서 연애를 이어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또한, 추억의 스팟이 있다면 알려주세요.천명훈: 공부할 때나 힘들 때마다 공대 15층 벤치에 앉아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스트레스를 풀었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또 Ri(방사성동위원소취급자) 시험에 합격했을 때 여자친구가 진심으로 축하해 준 순간도 기억에 남습니다.박가영: 제가 실험실 생활을 할 때, 학부 재학 중이던 남자친구가 친구들과 놀다가 저를 보러 랩실에 자주 찾아오던 기억이 가장 많이 납니다. 그리고 공대 15층 벤치에 앉아서 서로 다리를 주물러 주면서 수다를 떨었던 시간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아, 저희 후문 무진장떡볶이를 진짜 좋아했는데, 같이 떡볶이 먹은 추억도 많이 떠오릅니다.Q4. 만약 대학 시절로 하루만 돌아갈 수 있다면, 꼭 해보고 싶은 게 있나요?천명훈: 여자친구와 함께 석사 과정을 준비해 보고 싶습니다. 저는 학사까지만 졸업해서 여자친구가 석사, 박사를 준비할 때 공감을 많이 못 해줬고 도움을 주지 못해서 미안함을 많이 느꼈어요.박가영: 지금은 직장인이라 내일이 있고, 또 건강이 걱정되다 보니 술을 많이 못 마시고 있는데, 대학 시절로 돌아간다면 둘이 같이 조대후문에서 친구들 불러서 부어라마셔라 하고 싶습니다.ㅎㅎ 저희 둘 다 술을 정말 좋아했거든요.Q5.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나 순간이 있나요?천명훈: 연애 때부터 느꼈지만, 여자친구는 저에게 부족한 부분을 많이 채워주는 사람입니다. 같은 분야에서 일하다 보니 서로를 잘 이해해 주고, 여러 면에서 함께하고 싶은 확신이 들었습니다. 물론 너무 예쁘고 옷도 잘 입고 제 스타일이고요!! 이유가 너무 많습니다!!박가영: 처음에 만난 지 얼마 안 됐을 때 대뜸 결혼하자고 해서 조금 의심스러웠는데, 만남을 이어가며 가족과의 관계나 따뜻한 성격을 보며 신뢰가 생겼어요. 이전에 어버이날에 부모님께 아침에 볼뽀뽀하며 어버이날 선물! 이라고 했던 일화를 들으며 정말 많이 놀랐어요. 이런 사람을 만나면서 나도 따뜻한 사람으로 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습니다!Q6. 갈등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해 나갔나요?천명훈 박가영: 결혼을 결심하니까 서로 맞춰가려고 노력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전에는 성격 차이를 극복하려고 싸우고 화해하고를 반복하고는 했는데, 이제는 그런 상황이면 우리가 20년을 따로 살았는데 어떻게 한 번에 잘 맞을 수가 있겠어. 서로 살아온 환경이 달라 각자의 톱니바퀴 모양이 다 다르니까, 지금은 삐걱삐걱거리더라도 서로 양보해 가면서 잘 굴려서 살아보자! 라면서 잘 해결하고 있습니다.Q7. 웨딩촬영 장소로 모교를 선택하신 계기나 이유가 있나요?천명훈: 캠퍼스에 대한 추억이 많아서 촬영을 제안했습니다. 계절마다 꽃이 피는 아름다운 풍경과 축제의 즐거운 기억이 많이 남아서 학교에서 촬영하고 싶었습니다.박가영: 형식적인 스튜디오 촬영보다 우리의 연애 추억이 담긴 공간에서 사진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그러면 한 번이라도 더 열어보고, 촬영하는 이 순간도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요. 사실 둘 다 광주가 아닌 대전에서 살아서, 야외에서 스냅촬영을 한다는 게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이게 더 추억이 많이 남을 것 같아서 결정했습니다.Q8. 두 분의 연애 과정에서 조선대학교 캠퍼스가 어떤 의미로 남아 있는지 궁금합니다.천명훈: 20대의 시작부터, 젊은 10년의 시간이 묻어있는 곳 입니다. 꿈을 향해 함께 공부하고, 싸우고, 다시 화해하며 성장해 온 기억이 모두 담긴 공간입니다.박가영: 매번 그런 상상을 하는데, 조선대학교가 없었다면 저희는 만날 수도 없었을 거예요. 저희가 조선대학교에 오게 된 이유도 정말 각각의 우연이 따라줘서 오게 된 경우라서 정말 신기해요. 조선대학교는 저희에게 그저 모교가 아니라, 인연을 만들어준 매개체입니다!Q9. 조선대학교에서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CC 커플이나, 앞으로 CC를 기대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천명훈: 연애 초기 100일도 안 돼서 농담처럼 결혼하자고 말한 기억이 있는데, 지금 이렇게 현실이 되니 너무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캠퍼스에서 함께 쌓은 추억이 많을수록 관계도 더 단단해지는 것 같아요. 후배분들도 서로의 시간을 소중히 쌓아가면서, 좋은 인연으로 이어가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학교 생활도 마음껏 즐기세요! 힘들 때 즐거웠던 대학 시절을 떠올리면서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되더라고요.박가영: 과 CC는 같은 분야를 공유하다 보니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에요. 함께 성장하는 느낌도 크고요. 겹지인이 많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관계도 매력적입니다. 생각보다 과CC 너무 좋아요. 함께 해요.ㅎㅎ 대부분 과CC는 헤어지면 민망해서 학교 못 나온다고 그러는데, 그건 헤어지면 생각하세요. 뭐 두고두고 남의 입에 오르내릴지언정 그것도 다 경험이잖아요! 그냥 시원하게 연애하고 살아요 우리!
조선대, 중국 항저우에 글로벌 거점센터 신설 이어 세종학당 2026년 신규 지정 사진 한국어 교육 문화교류 기반으로 유학생 유치 확대 조선대학교가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에 글로벌 거점센터를 신설한 데 이어 2026년 신규 세종학당 지정 사업 에 최종 선정되며 중국 지역 글로벌 교육 교류 기반을 확대했다. 항저우시는 알리바바 등 글로벌 IT 기업이 자리한 디지털 경제와 AI 혁신의 중심지로, 청년 인재 유입이 활발한 도시다. 최근 K-POP과 한국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 확산으로 대학생 및 직장인들의 한국어 학습 수요가 높아지면서 공신력 있는 한국어 교육 인프라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조선대학교는 지난 4월 현지 대학과 기업 네트워크를 보유한 절강아세안산업기술연구원을 조선대학교 글로벌 거점센터 (중국 항저우) 로 지정했다. 센터는 한국어 교육과 대학 진학, 단기연수, 산업체 연계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현지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세종학당재단의 심사를 거쳐 항저우궁수구공대미래기술연구원과 공동 신청한 항저우 세종학당 이 지난 6월 29일, 2026년 신규 세종학당으로 지정됐다. 항저우궁수구공대미래기술연구원은 저장공업대학교와 항저우시 궁수구 인민정부가 공동 설립한 전략적 고수준 과학기술 혁신 플랫폼이다. 조선대학교는 연구원이 보유한 최신식 강의실과 문화체험실을 활용하여 안정적인 학사 운영을 도모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강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항저우 세종학당은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적인 정규 운영에 돌입한다.현지 대학생과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세종한국어 기반 정규 언어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한식 태권도 K-POP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매월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세종학당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는 대한민국 정부 공인 대표 브랜드 사업이다.
조선대 글로벌학부, BBQ 치킨대학서 K-푸드 산업 현장 체험 사진 K-프랜차이즈 산업 이해 및 글로벌 진로 탐색 기회 제공 조선대학교 글로벌학부 학생들이 국내 대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인 제너시스BBQ 그룹(회장 윤홍근)의 치킨대학을 방문해 K-푸드 산업 현장을 체험하며 글로벌 외식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조선대학교 글로컬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글로벌학부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학생 50여 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BBQ 치킨대학에서 기업탐방과 치킨캠프에 참여하며 K-푸드 산업과 프랜차이즈 운영 시스템을 직접 경험했다. 학생들은 프랜차이즈 운영 구조와 브랜드 마케팅, 해외 진출 사례를 살펴보고 BBQ 대표 메뉴를 직접 조리하며 K-푸드 산업 전반을 체험했다. 이를 통해 제품 개발과 품질 위생관리,고객 서비스 등 외식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학생들이 팀을 이뤄 교류하며 한국 식 문화를 경험하고, 관광경영 글로벌비즈니스 국제통상 K-컬처 등 전공과 연계한 진로와 취업 분야를 탐색하며 산업 현장에 대한 시야를 넓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