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이사는 1984년 조선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코리아제록스 광주지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2008년 전기공사와 태양광 설치공사를 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미래썬테크를 창업했다. 이후 2011년 엠에스테크로 상호를 바꿨다.
김 대표는 2013년 12월 첫 기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모교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총 1억 660만 원을 기탁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한 지 40년이 됐다. 졸업 후 지금까지 회사생활을 하고 기업을 일구면서 늘 조대인의 자부와 긍지를 가지고 뜻을 이루어 나갔다”며 “그 세월을 뒤돌아보니 내 성장에는 조선대가 있었다. 항상 고맙다”고 전했다.
그는 1984년 졸업 후 1985년 코리아제록스에 입사했다. 당시 김 대표는 복사기를 파는 영업을 하면서 영업사원 베스트 5안에 들 만큼 뛰어난 역량을 자랑했다. 하지만 치열한 영업의 세계를 등지고 사표를 썼고, 전기회사를 차렸다가 건설업에 뛰어들었다.
그의 사업은 승승장구했다. 이러한 성공의 바탕에는 그의 투철한 도전정신이 있었다.
“학창시절부터 진로와 삶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여러 가지 철학책도 읽었죠. 그러다 승리없는 인간은 비참하고, 투쟁없는 인간은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승리를 위한 투쟁에 나의 젊음을 바치기로 마음먹었죠.”
사실 대학 졸업 즈음 따놓은 자격증으로 공사, 건설사 등 회사에 쉽게 취직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취업보다 더 큰 꿈을 갖고 영업에 뛰어들었고 현재 진행중인 태양광사업까지 성공시키며 승리의 삶을 꾸려냈다.
김 대표는 “성공가도를 달리다보니 주변이 보였다”고 말하며 장학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돈을 많이 벌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내일이라도 내가 잘못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좋은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죠. 시골에서 태양광사업을 하다보니 조손가정의 아이들이 많은 것을 알았습니다. 부모가 도시로 돈 벌러 가면서 아이들을 시골 조부모한테 맡겨놓고 간 것이죠.”
그는 아이들을 먹이고 공부시키기 위해 임실군에 65억 원을 들여 장학사관을 지었다. 논산에도 청소년들을 위해 써달라며 5000만 원을 내놨다.
그의 기부는 점차 확장돼 모교에 까지 닿았다.
“전기공학부 후배들을 위해서도 장학금을 많이 전달했습니다. 제가 올해 70세인데, 죽을 때까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건강하게 오래 살려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오래 살아야 사회에 헌신을 많이 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