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대학원 수화언어학과가 새롭게 박사과정 및 석·박사통합과정을 추가 개설하고 신입생을 모집해 2학기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2023학년도 가을학기부터 조선대 일반대학원은 현재 운영 중인 수화언어학과 석사과정 두 가지 트랙(수화언어학, 수화언어교육학)과 연계해 박사학위 교육과정과 석·박사통합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신입생들에게는 장학금이 지원되며 졸업 시 한국수어교원 2급 자격도 부여된다. 또한 졸업생들이 수어학·수어교육학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취업 연계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박사과정은 기본 4학기 2년 과정, 석·박사통합과정은 8학기 4년 과정으로 운영된다. 언어학을 비롯해 교육학, 사회복지학, 공학 등 다양한 전공 분야의 우수한 교수진이 수어의 융합연구 인재를 양성한다. 이를 통해 수어 말뭉치 구축, 수어의 언어학적 연구, 한국수어 표준화 등 수어 관련 사업에 참여할 수어학자를 배출해 교단이나 연구소, 정부기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영호남지역 최초로 수어학 석사학위과정을 개설한 조선대 수화언어학과는 또다시 최초의 수화언어학 박사과정 개설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수어 연구와 교육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연구자를 공급하는 핵심 기관으로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영주 조선대 수화언어학과 주임교수는 “전국적으로 급증하는 수어 전문가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고 광주·전남 지역사회에서 한국수어의 대중화 및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인들을 수어 연구자와 교육자로 배출할 뿐 아니라 농인들이 원어민으로서 자신의 언어를 연구하고 교육하는 토양이 마련되도록 밑거름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